미끌 미끌 땀이 너무 많아(다한증)

땀은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분비하는 액체이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땀샘이 반응하고,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게 된다. 땀이 증발하면서 열이 흡수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열이 나가며 체온이 낮아지게 된다.

 

땀은 또한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땀에는 염분과 함께 많은 독소와 노폐물이 함유되어 독소와 노폐물이 땀을 통해 배출되면서 우리 몸이 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이러한 땀은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중요한 생리적 반응 중 하나이다.

땀선은 크게 아크린 땀선과 에크린 땀선 두 가지 종류로 나눈다.

 

아크린 땀선은 주로 모발 주변에 위치하며, 땀의 대부분을 이루는 단백질과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땀은 특별한 상황에서 분비되며, 주로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충격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자극을 받아 분비됩니다.

 

에크린 땀선은 우리 몸 전체에 분포하며, 주로 열 조절을 위해 분비된다. 이 땀은 물과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땀샘이 분비되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어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게 된다.

 

다한증(多汗症, hyperhidrosis)은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체적, 심리적 불편을 초래할 정도로 심한 경우를 말한다.

 

다한증은 보통 에크린 땀선에서 발생한다. 다한증은 발발 원인에 따라 원발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눈다.

원발성 다한증은 뚜렷한 원인질환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 수족부, 안면부 또는 액와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발한을 보인다. 그리고 열이나 운동 같은 물리적인 요소보다는 정신적 자극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어 자율신경자극에 대한 땀샘의 과민 반응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이차성 다한증은 약물 부작용, 질병, 감염, 대사 이상 등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한증은 손발, 겨드랑이, 머리나 얼굴 등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다한증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땀이 너무 많아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손발에서 다한증이 발생하면 땀 때문에 손이 미끄러워지거나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다한증의 치료법에는 안티퍼스피럴 스프레이나 안티퍼스피럴 크림을 사용하는 방법과 교감신경 젤제술이 있다.

교감신경절제술은 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저하시키기 위해 교감신경줄기(Sympathetic chain)를 절제하는 수술을 말한다. 과거에는 등, 목의 피부를 10cm 이상 절개하여 교감신경을 직접 절제하였으나 최근에는 비디오 흉강경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교감신경의 차단은 많은 통증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특히 흉부교감신경차단술은 상지의 통증이나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 시행한다.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절제술은 통증이 적고, 수술 부위에 흉터가 거의 없어 미용상 탁월하며, 수술 직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