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 부작용
염색약 부작용의 서막
염색약의 부작용에 대하여 내가 직접 격은 아니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을 말해보려 한다. 나는 머리숱이 많은 집에서 태어나 항상 풍성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를 자르러 가면 미용사님께서 항상 아고 머리숱이 엄청 많네요 하며 머리숱을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이렇게 많은 머리카락에 나이가 들면서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일까? 30대가 너무 가면서 하나둘씩 새치가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거 뭐 뽑으면 되지 했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새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 새치가 날 때는 머리 중앙 부위에 나서 뽑으면 티가 별로 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옆머리 쪽으로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흰머리까지 생기니 더 나이 들어 보이고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 맘먹고 염색을 했다 미용실에 가서 처음 했는데 하고 나니 머리도 깔끔하고 좋아 보였다. 그러나 짧은 머리에 염색을 자주 해줘야 되기 때문에 비용도 그렇고 자주 하기는 힘들 것 같아 염색약을 주문해서 염색을 하기로 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설명대로 염색을 하고 머리를 감고 하며 조금은 서툴지만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염색할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
이렇게 염색을 한번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염색을 해야 할 때가 왔다. 기존과 같이 염색약을 섞어 머리에 골고루 발라주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일이 생겨 급하게 머리를 헹구고 일을 보고 약 6시간 후에 집에 들어왔다.
고통스러운 부작용
들어와서 조금있으니 두피가 조금씩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응? 뭐지? 왜 이러는 걸까? 그래서 머리를 다시 감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머리를 정성 들여 감았다 감고 머리를 헹구는데 검은 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아 자극이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3번 정도 더 헹궈주어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감아주었다.
이렇게 대수롭지지 않게 생각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이 아주 심각해져 있었다. 머리가 두배로 되어서 외계인 같은 형상이었더 두피를 눌러보면 부푼 빵같이 푹푹 들어가고 간지럽고 따갑고 아주 그냥 죽을 맛이었다. 고통을 참아내고 며칠 있으니 조금씩 붓기가 줄어들어갔으나 이제는 머리에서 진물 이 나 아기 시작하여 딱지가 생겨났다. 머리를 1~2년 안감은 노숙자처럼 보였다. 그래서 그때는 외부에 나가는 것을 꺼리고 나갈 때는 모자를 쓰고 나갔다. 정말 고통스러웠다. 염색 한번 잘못해서 이렇게 힘들다니..ㅜㅜ
며칠을 고생하고 1달쯤 되니 딱지도 조금씩 줄어들고 간지러움도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피는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버리고 일반 염색약으로 염색을 하면 여지없이 머리가 간지럽고 부작용이 생겼다. 다시는 염색약을 쓸수없는 몸뚱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다시 염색
흰머리가 나도 이제는 늙어 가는 것을 받아들일 때쯤 나와 같은 증상으로 부작용을 격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염색약에는 PPD(파라페닐렌디아민)라는 염색약의 착색에 도움을 주는 물질인데 이 물질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상태를 악화시킨다고 한다. 그럼 PPD가 들어가지 않은 염색약은 부작용이 없지 않을까 하고 검색해보니 창포로 하는 천연염색약이 있었다. 반신반의하면서 염색약을 사서 염색을 해보았다. 이 염색약은 처음 2개로 나눠져 있는데 섞지 않고 1번을 머리에 바르고 10분 후에 다시 2번을 머리에 골고루 발라 10분을 더 기다린 후 머리를 헹궈주는 방법이었다. 설명대로 염색을 해보니 이게 웬걸 두피를 자극 하지 않고 머리도 자연스럽게 검은색으로 변하였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다음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미용실에서 이제는 염색을 할 수 없지만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나는 2년이 지났지만 머리 뒤쪽으로 아직도 2~3군데 딱지가 지는 지루성 피부가 있다. 아마도 염색약 부작용으로 인하여 체질이 바뀐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받아들이고 생활하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은 이 글을 보고 염색약을 제대로 헹구지 않았을 때 무서움과 부작용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흰머리 염색을 한다면 PPD가 없는 천연염색약을 사용하길 바란다.